조인숙 작가 초대전 ‘다시 봄을 기다리며 Get into Nature’가 오는 24일까지 고양시 아트월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조인숙 작가는 시카고와 필리핀 한국에 거주하면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전시를 개최하면서 청각장애인 아들과 함께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작가는 일상에서의 산책이나 여행에서 만나는 식물 이미지에서 받은 영감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다. 집의 정원에서 산책과 사색을 통해 느낌 즉 기억의 편린을 모자이크하듯이 화면에서 춤춘다. 그래서 시공간을 초월한 다른 종의 식물을 꽃꽂이 하듯이 한 화면에 함께 구성하여 표현돼 있다.

각 식물 이미지가 가진 구체적인 이미지보다는 그것들의 선에서 나오는 간결함과 잎에 색이 더해져 각각의 색면으로 강조해 최소한의 터치로 단순화해 강력하고 직관적으로 다가오도록 했다.

유기적인 선과 명쾌한 색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주어 마치 움직이는 유기체의 춤을 보는 듯하고 힘찬 역동성을 연약한 들꽃의 이미지에서 시각적인 힘으로 표현해 낸다.

또한 아트월갤러리가 작가를 초대한 가장 큰 이유는 ‘시카고 찬우’의 모친이라는 큰 이유가 있다. 선천성 청각장애를 딛고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카고 드폴대학원에서  김찬우 군은 지금도 영상제작과 예술작업에 많은 관심과 힘을 쏟는 영화감독이다. 지친 어머니의 감성과 거침이 없는 작업을 통해 작가는 위안과 평안을 얻고 있다. 

아트월갤러리 김지선 대표는 “우수한 작가들을 차례로 초대해 그들의 작품을 주목받게 하며 소외된 청년작가와 장애인 작가 가족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월갤러리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로29 6단지아파트 2상가 206호에 위치하며 일요일은 휴무이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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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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